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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미국증시, ECB 0.5%p 금리 인상에도 테슬라 급등에 나스닥-반도체 3일째 안도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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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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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나스닥 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일 연속 안도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이날 이들 지수는 출발이 좋은 편은 아니어서 마이너스로 전환하기도 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2시 54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포인트(0.05%) 오른 31,888을 가리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포인트(0.60%) 상승한 3,983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5포인트(0.97%) 상승한 12,013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29포인트(1.02%) 오른 2,902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오전 10시 14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9.39포인트(0.88%) 하락한 31,595.4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71포인트(0.60%) 떨어진 3,936.1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4.12포인트(0.37%) 밀린 11,853.53을 나타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10년물이 전날보다 0.076%p(7.6bp) 내린 2.96%를 나타내고 2년물이 0.092%p(9.2bp) 하락한 3.158%를 나타내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투자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동참 소식, 기업들의 실적 발표,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ECB는 이날 애초 예고했던 것과 달리 0.50%포인트라는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해 마이너스 금리 시대에 종지부를 찍었다. ECB의 금리 인상은 11년 만에 처음이다. 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ECB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공격적인 긴축에 나섰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긴축은 전 세계 경기 둔화 우려를 증폭시킨다. 실제로 미국의 경제 지표는 경기가 점차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준으로 증가해 실업자가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7천 명 증가한 25만1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13일로 끝난 한 주 이후 약 8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담당하는 지역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7월 제조업 활동 지수는 마이너스(-) 12.3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약 2년 만에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졌던 이 지수가 7월 들어 더 악화했다. 6월 수치는 -3.3이었다. 수치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로 돌아섰다는 의미이며, 이 수치는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다.

 

경기 둔화 우려에도 기업들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중국의 상하이 공장 생산 차질에도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해 주가는 9% 이상 오른 810달러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아메리칸 항공은 예상치에 부합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경영진이 재원에 대한 역량을 계속 제한할 것이라고 밝혀 주가는 7% 이상 하락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8% 이상 하락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13%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3분의 2가량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고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에서 경기 침체를 가늠할 수 있을지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브룩스 맥도날드의 에드워드 박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에 "두 달 전보다 성장주 섹터에 대한 낙관론이 약간 더 높아졌다"며 "관건은 내년으로 가면서 큰 폭의 실적 침체가 있느냐 여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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