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나스닥] 미국증시, 기술주 조정에 나스닥-반도체 하락...다우-S&P는 상승 전환

1
NAMED
2022.07.26
추천 0
조회수 992
댓글 0

미국 뉴욕증시가 기술주 조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다우지수와 S&P 500은 상승세로 전환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장 막판 강한 매수세가 들어오며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증시는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75포인트(0.28%) 오른 31,990.0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21포인트(0.13%) 상승한 3,966.84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1.45포인트(0.43%) 하락한 11,782.67로 장을 마감했다. 또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7.38포인트(0.61%) 하락한 2,825.03을 가리키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테슬라가 1.4% 떨어진 것을 비롯해 애플이 0.7%, 엔비디아가 1.7%, AMD가 0.6%, 아마존닷컴이 1.0%, 마이크로소프트가 0.5%, 메타가 1.5%, 구글의 알파벳이 0.3%, 넷플릭스가 0.8% 하락하며 마감을 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섰다. 10년물이 0.028포인트(2.8bp) 상승한 2.809%를 기록하고 2년물이 0.031%포인트(3.1bp) 오른 3.022%를 나타내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투자자들은 이번 주 26~27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와 28일 예정된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애플, 아마존 등 기술 기업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번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리 선물 시장도 연준의 7월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7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연준은 이번 FOMC 회의에서 9월 금리 인상 폭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힌트를 주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연준 위원들은 그동안 중립금리 수준으로 빠르게 금리를 인상한 후 금리 인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0.75%포인트 금리를 인상하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2.25%~2.50% 범위가 된다. 연준 위원들이 판단하는 중립금리인 2.5% 수준에 도달하게 되는 셈이다. 중립금리는 경제가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이 없는 잠재성장률 수준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이론적 금리 수준을 말한다.

 

 

2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미국 경제가 침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 연준은 9월 회의까지 경제가 어느 방향으로 향하는지 좀 더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침체 우려가 기업들의 실적에도 반영될지 주목된다. 26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맥도날드, 코카콜라 등의 실적이 발표되며, 27일에는 보잉과 메타, 포드, 퀄컴의 실적이 나온다. 28일에는 애플과 아마존, 인텔 등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이 대기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기술기업들의 실적에서 최근 주가 반등의 근거를 찾으려 애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기준,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21%가량의 기업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70%가량이 월가의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기업들의 2분기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4.8%에 그쳤다. 이는 2020년 4분기(4.0%)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6월 전미활동지수(NAI)는 마이너스(-) 0.19로 집계돼 두 달째 마이너스대를 보였다. 지수가 마이너스이면, 경제 상황이 장기 평균을 밑돈다는 의미다. 전미활동지수는 생산, 고용, 실업과 소비, 판매 등 85개 경제지표를 가중 평균해서 구한다.

 

댈러스 연은이 발표한 7월 해당 지역 제조업체들의 기업활동지수는 석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날 수치는 -22.6을 기록해 전월의 -17.7보다 낮아졌다. 지수가 마이너스인 것은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를 보인다는 의미다.

 

S&P500 지수 내 에너지, 유틸리티, 금융, 헬스, 산업 관련주가 올랐고, 임의소비재, 기술, 통신 관련주는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기침체 우려가 향후 연준의 공격적 행보를 완화할 수 있다며 이는 증시 반등에 일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CFRA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목요일 나올 GDP는 2분기 성장이 위축세를 보여, 비공식적인 침체 신호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이번 주 수요일 0.7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더 완화된 톤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는 단기적으로 추세에 반하는 랠리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솔리타 마르셀리 CIO는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연준은 침체가 임박하더라도 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불확실성이 변동성을 계속 높은 수준으로 유지시킬 것"이라며 "주식시장은 연준이 방향을 바꿀 때까지, 혹은 기업 활동이 재가속될 때까지 박스권을 유지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5.1%로 전장의 80.5%에서 하락했다. 1%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24.9%로 전장의 19.5%에서 상승했다.

댓글

자유분석게시판

10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