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ARM '나스닥 상장' 첫날 25%↑…지분투자 삼전·엔비디아 수혜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 홀딩스가 나스닥 상장 첫날 25% 급등했다. 앞서 삼성전자, 애플, 대만 TSMC, 엔비디아 등이 지분투자에 참여했던 점도 주목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이 14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ARM 주가는 공모가 대비 24.69% 오른 63.5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ARM은 개장 직후 공모가 대비 10% 높은 56.10달러에 장을 시작했다. 장중 주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이같은 급등세를 보였다. ARM은 공모가격을 희망 가격범위 최상단인 주당 51달러로 확정한 바 있다.
ARM 지분 전체를 소유한 일본 소프트뱅크는 이번 IPO로 48억7000만달러를 조달했다. 소프트뱅크는 ARM 지분 9.4%를 공모주로 발행했다. 이에 따라 나머지 90.6%의 지분은 여전히 보유 중이다.
특히 ARM의 투자자로 삼성전자와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공개된 ARM 증권신고서를 살펴보면 삼성전자,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 AMD, 인텔, 미디어텍, TSMC 등 기업들이 ‘초석투자자(cornerstone investor)’ 참여 의사를 밝혔다. 초석투자자는 비상장 기업이 상장할 경우 일정 규모의 주식 매수를 약속한 투자자를 뜻한다. 이들은 공모가로 7억3500만달러 상당의 ARM 주식을 매입했다.
지난 1990년 설립된 ARM은 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뒀다. 1998년부터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됐었다. 그러나 2016년 소프트뱅크가 320억달러에 인수하면서 비상장사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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