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국내] 前 하락 後 상승…연휴 징크스? 추석증시 슬투 전략

1
NAMED
2023.09.27
추천 0
조회수 5762
댓글 0

국내 증시가 ‘박스피(박스+코스피)’에 갇혔다. 2500선에서 지루한 등락을 반복하는 중이다.

다만 테마주가 많은 코스닥은 요동치는 가운데 새로운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한때 ‘황제주(1주당 주가가 100만원이 넘는 종목)’에 등극하며 2차전지 테마를 주도했던 에코프로가 89만원 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반면 테마주 장세에서 소외됐던 삼성전자는 외국인·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7만전자’로 올라섰다.

추석 이후 주가는 연휴 전 하락했다가 연휴가 끝나고 상승하는, ‘연휴 징크스’가 재현될지부터 관심사다. 개미 투자자의 광적인 지지를 받는 에코프로가 다시 살아날지도 관전 포인트다.

 

연휴 前 하락·後 상승

올 추석에도 ‘징크스’ 재현?

연휴 기간 전 하락세를 보였던 주가가 연휴가 끝난 뒤 상승세를 보인다는, 일명 ‘연휴 징크스’는 분명 있다. 최근 20여년간 추석 연휴 전후 코스피·코스닥지수 등락률을 살펴봤을 때 이 같은 경향이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2년까지 23년간 추석 연휴 전 5거래일의 코스피지수는 평균 0.38% 하락했다. 반면, 연휴 뒤 5거래일간 0.51%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추석 연휴 전후 등락률이 각각 -0.64%, -0.43%로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러나 연휴 이후 하락폭이 연휴 이전과 비교해 작았다.

전문가들은 연휴 징크스가 나타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위험 회피 심리’를 꼽는다. 국내 증시가 추석 연휴 장기간 멈춰 서는 동안 주요국 증시는 평상시와 똑같이 운영된다. 만에 하나 미국 나스닥 시장 등에서 시장 급락을 유발하는 악재가 터지면 국내 증시에서 일절 대응하기 어렵다. 연휴가 끝난 뒤 꼼짝없이 ‘갭 하락’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 반면, 연휴가 끝난 뒤에는 불확실성에 따른 관망세가 풀린다. 또한 주가가 이미 하락한 상태인 만큼 웬만한 악재에는 충격이 덜하고 호재에는 더 강하게 반등한다는 분석이다.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기업분석부장은 “주식 투자자는 대응 가능성이 낮은 것은 어느 정도 받아들이지만, 아예 손쓸 수 없는 상황만큼은 최소화하려는 경향을 보인다”며 “아울러 연휴가 끝나면 투자자들이 새로운 마음으로 주식 시장에 진입하려는 성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추석 연휴는 꽤 긴 편이다.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만큼,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투자자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추석 연휴 전후로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이벤트가 많다는 점도 변수다. 연휴 돌입 이후 주요 국가에서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지표가 속속 발표된다. 9월 22일에는 일본중앙은행(BOJ) 통화정책회의, 유로존 9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 미국 9월 PMI 잠정치 발표가 있다.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정식 판매도 변수다. 연휴 첫날인 9월 28일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된다. 29일에는 8월 유럽연합 소비자물가지수(CPI), 8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나온다. 특히, PCE 가격지수는 미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물가지표다. 각종 지표에 따라 연휴 뒤 첫 거래일이 요동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반도체 산업 본격 반등은

V자보단 바닥 긴 ‘나이키’

국내 최대 산업인 반도체의 반등 강도 역시 추석 이후 증시 주요 관전 포인트다. 결론부터 말하면 바닥이 짧거나 거의 없는 ‘V자’가 아니라, 바닥이 길고 회복 기울기가 완만한 ‘나이키’ 형태가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반도체 산업 회복 속도가 당초 기대와 달리 다소 둔화하고 있다는 점은 여러 지표에서 엿볼 수 있다. 역대급으로 쌓인 재고를 털어낼 만큼 강한 수요 회복은 아직 요원하다는 인식이 대세다.

최근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9월 최근동향(그린북)’을 봐도 그렇다. 정부는 ‘상저하고’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눈에 띄는 경기 회복은 좀처럼 목격하기 힘들다. 생산과 수출의 발목을 잡은 것은 반도체다. 지난 7월 반도체 생산은 2.3% 줄어 지난 2월 -15.5% 이후 5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도체 출하도 31.2% 줄어 재고가 다시 4% 늘었다. 그 결과 반도체 수출은 9월 1~10일 기준 전년 대비 28% 급감했다. 월간 기준 반도체 수출 감소세는 지난 8월까지 13개월째 이어지는 중이다.

올 상반기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재고 자체도 거의 줄지 않았다. 두 회사의 감산 노력에도 올 상반기 재고자산에는 눈에 띄는 변화가 없었다. 증가폭이 줄었을 뿐, 재고 규모 자체는 오히려 늘었다.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DS부문 재고자산은 33조6896억원이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올 상반기(1~6월)에만 4조6320억원의 재고가 늘었다. 반도체 산업이 하강 국면에 접어들기 전인 2021년 말(16조4551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다. 반도체 재고가 크게 늘며 삼성전자 전체 재고자산은 지난해 말 52조1878억원에서 올 상반기 55조5048억원으로 3조3317억원(약 6%) 증가했다.

SK하이닉스의 올 6월 말 재고자산은 총 16조4202억원이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조기 감산 효과로 증가폭은 크게 줄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뒤늦은 감산 효과가 아직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탓으로 본다. 감산 효과는 시차를 두고 3·4분기부터 반영되면서 재고 조정이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점유율을 여러 제조사가 나눠 갖는 낸드(NAND) 시장은 더 심각하다. 시장 구조가 파편화돼 있어 공급사 재고 조절 효과가 거의 먹히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주요 제조사 낸드 재고는 아직 1년 이상 쌓여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트렌드포스는 올 3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전분기 대비 각각 최대 5%, 8% 하락할 것으로 봤다.

반도체 수요 회복이 더딘 원인은 복합적이다. 무엇보다 미국과 중국 간 기술 패권 갈등은 비메모리 시장 수요에 찬물을 끼얹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월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털 등 미국의 자본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와 양자컴퓨팅, AI 등 3개 분야에 대해 투자하는 것을 규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최근 중국에서 대형 부동산 개발 회사의 디폴트 위기 등 디플레이션 우려가 확산 중인 것도 수요 회복을 예단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HBM과 AI 등 신(新)메모리와 비(非)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자본 시장 기대가 실제 업황보다 부풀려져 있다는 신중론도 읽힌다. 전문가들은 전체 D램 시장에서 HBM 점유율이 1%를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더라도 전체 반도체 산업 이익을 좌우할 영향력을 갖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무엇보다 HBM 생산 공정은 아직 수율 등 측면에서 안정화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HBM은 기존 D램 가격보다 7배 정도 비싸다. 생산과 매입 원가가 높다 보니 고객사 입장에서는 HBM에 사소한 문제라도 생기는 것을 원하지 않아 발주에 최대한 신중할 수밖에 없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올 2분기 이후 미국과 중국 테크 기업의 소매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개선되고 있으나 일반 서버를 포함한 전방위적 실수요 회복은 부진한 상황”이라며 “D램은 낸드 대비 양호한 수급을 보이고 있으나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수요 회복이 미진할 경우 연내 D램 공급사의 재고가 정상 수준에 진입할 가능성은 낮다”고 짚었다.

요동치는 테마주

2차전지 다음 타자는 로봇?

추석 전 증시의 가장 큰 특징은 2차전지 테마 하락세였다. 2차전지 테마주들이 줄줄이 조정에 들어가며 시가총액이 2개월 만에 90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한국거래소가 2차전지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인 타이거 ETF 구성 종목 33개의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다. 지난 9월 15일 시가총액은 390조원으로, 7월 대비 20% 가까이 감소했다.

이 기간 2차전지 테마주로 코스닥 시장에서 황제주로 불리던 에코프로 시총 규모는 32조원대에서 23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2차전지 테마와 함께 상승세를 보였던 POSCO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 시가총액도 내리막길로 돌아섰다. 증권가는 주가가 너무 높다는 인식과 함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분석한다. 아울러 주가가 내려가야 이익이 나는 2차전지 테마 인버스 ETF 상품까지 등장하면서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2차전지를 중심으로 한 ‘테마주’ 장세가 흔들리며 개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이탈이 빨라졌다. 투자자 예탁금이 4개월 만에 처음 50조원대에서 내려왔고, 순매도세가 세졌다. 투자자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팔고서 찾지 않은 자금이다. 증시 진입을 준비하는 대기성 자금으로, 주식 투자 열기를 가늠하는 지표로 통하기도 한다. 그간 외국인 투자자와 경쟁 구도를 형성했던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 주도권을 외국인에 내어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9월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49조3067억원이다. 지난 5월 17일(48조9377억원) 이후 가장 낮다. 5월 22일 이후 처음으로 50조원대에서 내려온 것. 거래대금도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 9월 15일 기준 전체 거래대금은 21조6000억원으로 지난 7월 27일(40조1000억원)보다 18조원 넘게 줄었다.

2차전지 이후 주목받은 테마는 의료 AI와 로봇 등이었다. 특히 무더기 신고가를 기록한 로봇주들이 추석 이후에도 강세를 이어갈지 관심거리다. 정부가 로봇을 국가 첨단 산업 육성 분야에 포함한 데 이어, 삼성과 한화 등 굴지의 대기업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점이 호재로 반영됐다. 올해 IPO(기업공개)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가 코스피 입성을 앞두고 있는 점도 로봇 테마에 힘을 보탰다. 로봇 플랫폼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 들어 4배 이상 올랐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내 연구소인 휴보랩에서 분사한 회사로 지난 2021년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외에도 로봇 산업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 주가가 대부분 우상향했다. 현대오토에버, 대동기어, 유진로봇, 아진엑스텍, 알에스오토메이션, 딥노이드, 대양금속, 이랜시스 등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8월 31일 삼성전자는 인공지능을 적용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반도체 생산 공정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화도 협동 로봇 전문 기업 한화로보틱스를 출범시키는 준비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그룹의 로봇 계열사 두산로보틱스는 9월 21~22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만 해도 로봇주는 하나의 테마주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들어 대기업이 로봇 업체에 투자를 하거나 계열사를 상장시키며 테마주가 아닌 엄연한 섹터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종목 장세 온다

HBM·방산·유커 주목

시장에서는 추석 이후 뚜렷한 주도주가 나타나기보다 개별 이슈에 따라 주가가 등락하는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본다. 지수 자체가 크게 오르거나 내리기는 힘들겠지만 개별 이슈에 노출된 기업의 주가는 상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미국 관련 기업에 주목할 것을 권한다. 김용구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기업은 미국 경기와 정책에 민감한 IT·자동차·바이오·소프트웨어·미디어 등 기업과 중국에 민감한 에너지·화학·철강·조선기계·건설·운송·상업 서비스 등으로 양분된다”며 “실적·정책 동력을 보유한 핵심 성장주 대부분이 미국에 민감한 업종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와 반도체 후공정 대표주를 포괄한 HBM 관련 기업,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2차전지 밸류체인 기업, 조선·기계·방산 섹터가 이런 조건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HBM 관련 장비 업체를 주목하는 분위기가 읽힌다. SK하이닉스는 2013년 미국 반도체 업체 AMD와 손잡고 업계 최초로 TSV 기술을 적용한 HBM 개발에 성공했다. TSV는 수직으로 쌓은 D램에 1024개 구멍을 뚫고 전기 신호가 오가는 길을 만드는 기술이다. 기술 경쟁에서 SK하이닉스가 조금씩 앞서 나가는 형국이다. HBM은 1세대(HBM)-2세대(HBM2)-3세대(HBM2E)-4세대(HBM3) 순으로 개발돼왔다. SK하이닉스는 4세대 제품인 HBM3 양산에 성공했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이보다 늦은 올해 말쯤 양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런 이유로 개별 반도체 장비 업체 가운데 HBM 선단 공정 핵심 장비를 공급하는 기업을 주목하라는 게 증권가 조언이다. HBM이 전체 반도체 산업 업황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지만 초기 가파른 성장 구간에서는 체질이 바뀌는 기업이 등장한다. HBM 선단 공정에 투입되는 장비는 기존 범용 레거시 공정과 비교해 2~3배 이상 고가며 이익률도 40~50%가량 된다는 게 시장 인식이다. 이런 장비 한두 대를 수주받기 시작하면 해당 기업은 매출 증대에 따른 영업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하기 시작한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 설비투자(Capex) 자금이 한동안 돌지 않았는데, 최근 들어 장비 업체들 수주 공시가 속속 나오고 있다”며 “하이닉스는 HBM 선단 공정인 HBM3E 양산에 속도를 내는 중인데, 내년에는 HBM3E를 위해 공격적인 설비투자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NH투자증권은 개별 산업 호재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관심 업종으로 정유, 면세점·카지노, 인터넷, 제약·바이오 등을 물망에 올렸다. 정유 업종은 국제유가가 오르며 정제마진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면세점·카지노는 중국 중추절·국경절과 단체 관광 재개가 맞물려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터넷과 제약·바이오는 각각 네이버의 클로바X 기반 서비스 출시, 유한양행의 폐암 치료제 관련 기대감이 높다.

키움증권은 중국 단체 관광 재개로 관련주가 주목받을 것으로 봤다. 2013~2016년 중국발 소비재 테마가 형성됐을 때만큼은 아니겠지만 단체 관광 재개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키움증권은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54만명에 불과했던 중국 방문객 수가 연 600만명 수준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 방문객 증가가 매출 증가와 직결되는 면세·백화점, 카지노 기업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인컴자산도 주목

고배당주·월배당 ETF 인기

고배당 관련주도 여러 증권사에서 추석 이후 유망 투자 테마로 꼽는다. KB증권에 따르면 배당주는 매년 4월, 9월, 12월 배당락 전일까지 수익률이 좋았다. 4월은 주주총회 시즌으로 배당금이 확정되고 9월에는 당해연도의 배당가능이익에 대한 윤곽이 드러난다. 12월에는 배당을 노린 단기 자금이 몰린다. 이은택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다만 금융주는 고배당주라도 최근 금리 변동성 증가와 정부 규제 등 리스크 요인이 불거지고 있다”며 “비금융 배당주 가운데 경기소비재와 경기민감주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경기민감 고배당주로는 E1·HD현대·LX인터내셔널·아이마켓코리아·TKG휴켐스·롯데정밀화학 등이 꼽혔고 경기소비 고배당주로는 제일기획·이노션·강원랜드·GKL 등이 제시됐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인컴형 ETF에 주목하는 투자자도 늘었다. 인컴형 ETF는 이자나 배당 등 정기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상품이다. 대체로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자산을 보유하면서 이자·배당 등을 주기적으로 받아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다양한 유형의 배당 ETF가 상장돼 있다. 최근 투자자 사이에서 인기를 구가하는 상품은 배당성장형·월배당 ETF다. 월배당 상품은 매월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투자금 유입이 꾸준한 배당성장 ETF로는 ‘ACE 미국배당다우존스’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등 3개 상품이 꼽힌다.

이들 펀드는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찰스슈왑이 운용하는 SCHD ETF를 복제한 것으로 ‘한국판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라고도 불린다. SCHD는 미국 증시의 대표적인 고배당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2022년 미국 배당 관련 ETF 중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수익률 11%로 서학개미 사이에 인기를 끌며 일명 ‘슈드’로도 불린다. 국내에 출시된 3개 펀드도 SCHD와 동일하게 ‘다우존스미국배당100지수(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를 추종한다.

이들 3개 ETF는 공통적으로 암젠, 홈디포, 브로드컴, 시스코시스템스, 펩시코, 코카콜라, 셰브론 등 100개 기업에 분산 투자한다. 기초지수인 다우존스미국배당100의 경우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3% 중반의 배당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지난 5년간 연평균 14%의 배당금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 2022년 배당수익률은 3.6% 수준이었다. 배당률만 살펴보면 연평균 약 3%로 그리 높지 않지만 배당 재투자와 주가 상승까지 고려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다우존스미국배당100지수의 배당 재투자까지 고려한 투자 수익률은 연평균 10%를 웃돈다.

 

댓글

자유분석게시판

[항셍] 아시아증시, 미 국채금리 강세 여파에 하락...홍콩 항셍 3% 급락
[항셍] 아시아증시, 미 국채금리 강세 여파에 하락...홍콩 항셍 3% 급락
1
NAMED
2023.10.04
[나스닥] 미 하원의장 해임, 지수선물 일제 하락…나스닥 0.08%↓
[나스닥] 미 하원의장 해임, 지수선물 일제 하락…나스닥 0.08%↓
1
NAMED
2023.10.04
[나스닥] 뉴욕증시, 국채금리 고공행진에 하락… 나스닥 1.9%↓마감
[나스닥] 뉴욕증시, 국채금리 고공행진에 하락… 나스닥 1.9%↓마감
1
NAMED
2023.10.03
[나스닥] 셧다운 위험 속 불확실성 증가...지난주 다우지수·S&P500 하락, 나스닥지수 상승
[나스닥] 셧다운 위험 속 불확실성 증가...지난주 다우지수·S&P500 하락, 나스닥지수 상승
1
NAMED
2023.10.02
[나스닥] 美증시, 금리·셧다운 불안 상황에도 일제 상승…나스닥 0.83%↑[뉴욕마감]
[나스닥] 美증시, 금리·셧다운 불안 상황에도 일제 상승…나스닥 0.83%↑[뉴욕마감]
1
NAMED
2023.09.29
[나스닥] 美 금리 급등에 뉴욕증시 하락…
[나스닥] 美 금리 급등에 뉴욕증시 하락…
1
NAMED
2023.09.27
[국내] 前 하락 後 상승…연휴 징크스? 추석증시 슬투 전략
[국내] 前 하락 後 상승…연휴 징크스? 추석증시 슬투 전략
1
NAMED
2023.09.27
[나스닥] 미국 뉴욕증시, 연방정부 셧다운+국채금리 상승에도 나스닥-다우-S&P 상승
[나스닥] 미국 뉴욕증시, 연방정부 셧다운+국채금리 상승에도 나스닥-다우-S&P 상승
1
NAMED
2023.09.26
[나스닥] 뉴욕증시, FOMC 충격 지속에 하락…나스닥 1.82%↓
[나스닥] 뉴욕증시, FOMC 충격 지속에 하락…나스닥 1.82%↓
1
NAMED
2023.09.22
[나스닥] 美증시, 강보합 마감…FOMC에 유가상승 긴장감
[나스닥] 美증시, 강보합 마감…FOMC에 유가상승 긴장감
1
NAMED
2023.09.19
[나스닥] ARM 나스닥 화려한 데뷔 하루만에 주가 급락, 왜?
[나스닥] ARM 나스닥 화려한 데뷔 하루만에 주가 급락, 왜?
1
NAMED
2023.09.16
[나스닥] ARM '나스닥 상장' 첫날 25%↑…지분투자 삼전·엔비디아 수혜
[나스닥] ARM '나스닥 상장' 첫날 25%↑…지분투자 삼전·엔비디아 수혜
1
NAMED
2023.09.15
[나스닥] 뉴욕증시, 8월 CPI 확인 혼조 마감…다우 이틀째 하락
[나스닥] 뉴욕증시, 8월 CPI 확인 혼조 마감…다우 이틀째 하락
1
NAMED
2023.09.14
[나스닥] 미국 뉴욕증시, 물가 지표 소화하며 상승 출발…S&P 0.12%↑·나스닥 0.19%↑·다우존스 0.03%↑
[나스닥] 미국 뉴욕증시, 물가 지표 소화하며 상승 출발…S&P 0.12%↑·나스닥 0.19%↑·다우존스 0.03%↑
1
NAMED
2023.09.13
[나스닥] 뉴욕증시, CPI 발표 앞두고 상승 마감… 나스닥 1.1%↑
[나스닥] 뉴욕증시, CPI 발표 앞두고 상승 마감… 나스닥 1.1%↑
1
NAMED
2023.09.12
7 8 9 10 11